노로바이러스 감염증(Norovirus Infection)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민감해서 주의를 하지만 겨울철에는 무신경하게 된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식중독은 발생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주로 12월~2월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인성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증에 대해 알아보자. 

 

노로바이러스 감염증(Norovirus Infection)

 

1. 병원체 및 병원소

병원체는 노로바이러스(Norovirus)이다. RNA 바이러스로, 노르웨이에서 처음 인지하면서노로 (Noro)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혈청학적으로 5가지 G 군으로 분류하며 이중 GII가 유행의 70%를 차지한다. 병원소는 사람이다.

2. 역학적 특성

일명 겨울철 구토병(winter vomiting disease, stomach flu)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겨울(1~2월)에 주로 유행을 한다. 선진국은 유행성 장염의 70~80%를 차지하며, 국내는 최근 증가하는 추세이다.  감염경로는 분변-경구이며, 대부분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가 되지만,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인한 간접 전파도가능하다. 식수내 염소 농도 10 ppm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굴, 홍합, 바지락 등 일부 수산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한다.
2005년 국내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조사 자료에 의하면 200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109건(환자수 5,711명) 중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의 경우 6건으로 전체의 6%정도에 불과하지만 환자수의 경우 719명으로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다른 감염성 식중독에 비해 대규모 환자 발생을 보였다. 2003년 3월 서울, 경기지역에서 약 1,2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2006년에도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집단급식과 관련하여 약 2,0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음식물을 취급하는 조리자가 감염되어 있는 경우나 과일이나 야채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음식에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될 경우 집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물이나 지하수, 광범위한 상수도 오염시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 굴과 같은 어패류 양식장에 노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 다량으로 하천을 통해 유입될 경우 집단발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3 .임상적 특성

감염 후 10-50시간(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지나 임상증상을 보이지만, 감염자의 30% 정도는 무증상이다.  임상증상 시작 2일부터 회복 후 최장 3주 까지 대변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소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감염 증상을 나타낸다. 성인에서는 설사가 주요 증상이며, 소아에서는 발열이 적고 구토가 주된 증상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소아에서 발열과 함께 설사를 주로 일으킨다는 점에서 임상적 차이가 난다. 증상 발현 후 24시간~72시간 (평균 1~3일)이 되면서 증상이 호전된다. 만성 보균자는 없다.

 

4. 예방 및 관리 

감염경로가 분변-구강이므로, 배설물 오염물에 대한 소독 처리가 요구된다. 또한 접촉자에게는 손씻기가 중요하다. 접촉자가 음식물 취급자라면 특히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환자 및 접촉자를 강제 격리할 필요는 없다. 만약 조리업무 종사자가 감염이 있었다면 회복 후 최소 3일 이후에 업무에 복귀 가능하다.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도록 하고,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도록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현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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